Sunday, January 30, 2011

가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조건

최근 연구기관인 Parks Associates가 1500가구를 대상으로 가정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대한 기사가 있습니다. 내용은 가정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 매력적일 것이냐입니다. 최근들어서 가정의 에너지 관리에 대해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 미터링과 관련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도 높아졌고 각국의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도 마련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 어떤 나라의 이야기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 미국아니면 영국이었을 겁니다 - 2015년을 시작으로 신규 주택을 지을때 일정 기준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률이 준비 중인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설문조사는 주의깊게 보아야 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자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여간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50퍼센트 - 방에 사람이 없을 때 자동으로 소등되는 기능
  • 48퍼센트 - 자동으로 최적의 온도로 조절되는 냉난방 시스템. 역시 사람이 없을 때는 자동으로 차단
  • 48퍼센트 - 어떤 가전기기가 주로 전력을 사용하는 지를 알려주는 기능
  • 41퍼센트 -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방법을 조언해주는 기능
  • 35퍼센트 - 외기 온도와 날씨를 알려주는 기능
  • 32퍼센트 -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전등, 가전기기, 냉난방 장치를 제어하는 기능

관련업체가 예상하는 기능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만. 그 사실 자체 - 업체의 예상과 소비자의 관심이 일치한다는 것 - 가 더 고무적인 것 같습니다. 역시 잡다하고 다양하지만 별 쓸모없는 기능을 잔뜩 갖추는 것보다는 꼭 필요한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위 기능과 중복될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음의 기능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확한 재실판단 기능과 이에 따른 조명 및 냉난방 기능의 연동
  • 외기및 외부 조도(태양광) 센서와 이에 따른 커튼/블라인드의 작동
  • 스마트미터링 시스템에 맞추어 정확한 에너지 사용량 디스플레이
이를 기술적으로 풀어보자면

사용자의 정확한 재실 판단을 위해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어야 합니다. 적당한 위치에 PIR센서를 장착해서 활용하고 각종 버튼 - 주로 조명 - 의 동작을 모니터링 하고, 출입 보안 시스템과 연동해서 출입기록, 또는 방범 세팅 기록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집 외부 온도및 조도를 모니터링 하는 센서를 갖추어야 하고 창문에는 전동이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장착해 태양광 유입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과 연동하여야 합니다.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가전 기기 - 냉난방기기, 세탁기/건조기, 전기 오븐,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에는 사용 전력량을 측정하는 장치를 부착해서 시간대별 사용량을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에너지 관리시스템이 홈오토메이션 분야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오래전부터 있어왔습니다. 이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사용자들의 높아진 관심으로 드디어 빛을 보게될 날이 그리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시장 참여를 생각한다면 미리 준비를 해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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