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3, 2011

m..my home

제목이 좀 이상하지만 iPhone / iPad / iMac 에서 운용되는 홈오토메이션 솔루션의 이름입니다. 음~ 우리집! 이런 뉘앙스군요. 회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일단 두가지 비디오를 먼저 보겠습니다. 먼저 m..my home이라는 제품의 기능에 대한 데모입니다.



다음은 m..my home과 XBMC(미디어 플레이어)를 연동해 홈오토메이션과 미디어 플레이를 운용하는 데모입니다. 이 데모는 위 회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개인이 구현했군요.



위 비디오에서 보여주는 내용에 새로울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상상하는 것과 실제 동작의 데모를 보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네요. 그리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최근 ABI Research의 보고서에 의하면 홈오토메이션 시장이 이제 막 개화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합니다. 이는 이제 완성 단계에 올라온 WSN(Wireless Sensor Network)의 도움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동시에 실제 운용단계에 들어선 스마트 그리드 덕분에 소비자들은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게 되고 기업들은 스마트 미터와 연동된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대거 신제품을 쏟아내는 것과 맞물려 있습니다. 이제 홈오토메이션은 더 이상 미래의 시장이 아닌 것 같습니다. 과거와 같이 한 두 업체가 홍보하는 수준이 아니고 수많은 관련 업체들이 동시에 시장을 향해 뛰어드는 것이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위 두번째 비디오가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위 비디오를 만든 사람은 업체 관련한 사람이 아니고 그냥 홈오토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개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반인이 위의 비디오에 나온 것과 같은 완성도의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을 어렵지 않게 구현할 수 있을 정도로 이미 이 시장은 성숙한 단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까지 인식과는 달리 이런 종류의 시스템 통합이 일반 소비자들이 별로 어렵지 않게 마치 전등하나 달듯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ABI 리포트가 이야기하는 WSN의 표준화가 홈오토메이션 시장을 개화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공감하게 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보자면 위 m..my home과 같은 홈 오토메이션 프로그램과 이에 호환이 되는 - Z-Wave일 가능성이 높네요 - 주변기기들 직접 구매해서 설치하면 누구나 데모에서와 같은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을 전문가의 도움없이 구축이 가능하게 됩니다. 미디어 플레이어에 관련된 기능은 무료로 제공되는 XMBC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으로 끝나버리는군요. 일반 소비자에게 쉽다면 아파트 시공업체에게는 싱크대 수도꼭지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겁니다. 신축시장과 기축시장의 분류도 없어지겠지요.

위 두 데모에서 공통적으로 돋보이는 것은 휴대 단말기의 기능입니다. 하나는 스마트폰이고 하나는 태블릿이지만 모두 리모컨을 대신해 들고 다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신규 아파트 건축시 무조건 들어갔던 이름만 홈서버(월패드)는 이제 이 시나리오에 어떻게 끼워 맞추어야 될 지 고민을 해야 할 겁니다. 위 비디오에 잠깐씩 나오는 벽에 거치하는 디스플레이가 참고가 됩니다. 그리고 기존의 중소규모의 홈오토메이션 관련 업체들은 전략을 어떻게 세워서 이 시장에 참여해야 할 지 이제는 방향을 정리해야 합니다. 한국과 같은 구조에서는 방향이 완전히 바뀌려면 한 3년은 걸리겠지만 중국의 경우는 그보다 빠르게 변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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