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13, 2009

Google의 Energy 관련 사업

오바마 정부가 에너지 환경 사업에 올인하겠다는 내용은 잘 알려진 바입니다. 이 분야의 미국의 속셈은 전세계 산업에 대한 통제권 (탄소배출권)을 장악하겠다는 것이지만 그와 관련하여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중이고 구글도 어떠한 형태로든 여기에 참여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구글이 앞서가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요약하자면 집에 가전 기기 별로 전력계(smart meter)를 달고 전력량을 모니터링 해서 실시간으로 사용량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구글이 만들었다는 겁니다. 요컨데 이런 시나리오가 되는 거 겠지요.

개인들은 무선(zigbee)의 스마트 미터를 구입해 전력 사용량이 많은 가전 기기에 연결합니다. 참고로 이 분야는 현재 반도체 메이저들이 한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표준화 작업도 거의 완성 단계이고 대량 생산시 아주 저렴한 가격에 센서네트웍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수요만 있다면 올해 내로 양산품이 시장에 나올 것 같습니다. 참고로 업계에서는 RFID 이후 단일 항목으로 LED 조명과 더불어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정의 가전기기의 전력 사용량 데이터는 무선 네트웍(Zigbee)을 통해 홈서버(또는 가정의 아무 PC)에서 수집해 구글 프로그램 (Lord Kelvin)이 가전 기기별 전력사용량을 분석해 줍니다. 그러면 사용자는 어떤 부분을 줄이면 가장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지 한눈에 파악이 되겠지요.

반면 구글은 이 프로그램으로 가정의 전력 사용량에 대한 상당히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수집하게 될 것입니다. 그 가치는 요즘과 같은 시대에는 엄청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홍보용 비디오도 있습니다.사실 이 비디오 첫화면이 상당히 의미 심장한 내용인데. 보통사람들은잘 모르고 넘어가지만 외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드라이어(빨래 건조기)가 엄청난 전력을 사용합니다. 여기 가정의 두꺼비 집을 보면 차단기 3-4개를 묶어서 드라이어 전용으로 배당해 놓을 정도지요. 그러니까 드라이어 하나만 사용하지 않아도 일년 전기료의 절반을 절약하는 것이 가능하지요.



구글은 이런 프로젝트를 계속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관련 프로젝트들도 눈여겨 볼 만합니다. 그리고 이런 애플리케이션은 나라별로 상당히 다른 모습을 띄게 될 것입니다. 북미의 경우 각 가정은 지역내 다수의 전력 공급 회사 중 하나를 선택해서 계약을 하게 되는데 전력 가격도 비싸고 누진율도 높고 해서 자신의 전력 사용량을 줄여서 얻는 이득이 우리보다 훨씬 큽니다. 따라서 이런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는 개개인에게서부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이런 사업은 전력 공급 회사가 추진하는 듯 보입니다. 따라서 정부가 전력 공급 회사를 독려하고, 회사는 몇몇 솔루션 업체와 계약하는 형태가 되겠지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또 다른 형태가 될 텐데 앞의 포스트에서 예를 든 대로 아파트 단위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손쉽고 빠른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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