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13, 2009

TriVista 소개

앞서 몇번 언급한 대로 해외의 경우 주택 문화의 특성상 홈오토메이션은 비교적 고가의 패키지 형태로 사업을 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고가의 오디오 시스템(오디오 일체 및 리스닝 룸 설치 시공)이 이런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었고 최근에는 Home Theater 공급 업체들의 사업 형태가 이렇지요.

Home automation 장비 분야로 보자면 다음의 두 회사 정도를 키 플레이어로 꼽을 수 있습니다.
위 업체중 특히 Control4는 홈페이지를 잘 만들어 놓아서 둘러볼만 합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회사는 이런 장비회사의 제품을 공급받아 토탈 솔류션을 제공하는 TriVista와 같은 회사가 될 것입니다. 회사의 성격으로 보아 아마도 Home Theater 설치 시공업체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사업실적을 보면 가히 저택이라고 생각되는 주택에 시공한 내역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우선 사진 몇장을 무단으로 가져와 봅니다.




홈오토메이션 기기들이 어디에 어떻게 설치되었는지 사진상으로 확인할 길이 없지만 중요한 것은 이 회사가 고객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한다는 것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회사의 수익구조가 단순 장비공급업체들과 잘 대비가 됩니다.

회사의 사업분야를 보면 이 회사가 실제 역할이 설계와 시공의 두 분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맙게도 이 홈페이지에는 자신들이 어떤 작업을 하는지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마치 매뉴얼을 보여주듯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내용을 읽어보고 있자면 적당한 설계팀과 시공팀을 보유한 회사라면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는 이외에도 참고할 만한 내용이 좀 더 있는데 우선 이 회사가 보여주는 Smart Home Scenario는 토탈 솔루션 공급업체 답게 아주 다양한 아이디어가 들어있습니다. 물론 사람들 생각이 다들 비슷하니 시나리오도 비슷하지만 여기의 내용은 좀 더 상업적으로 다듬어진 내용으로 참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꼭 둘러 보시기 바랍니다.

또 한가지는 에너지 절약 분야 입니다. 요즘의 분위기가 에너지 절약을 빼고서는 홈오토메이션을 이야기하기 힘들게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 내용 중에 주목할 만한 것은 ToU(Time of Use)의 개념입니다. 이 회사의 위치가 캐나다 토론토이고 주 사업 대상 지역이 온타리오 주이기 때문에 온타리오 주의 정책에 대응하는 것이지만 이런 개념은 아주 효과적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채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전력 사용량이 사용 시간에 차등을 두어 과금이 된다는 것입니다. 즉 피크타임에는 전력 가격이 높고 심야에는 전력 가격이 낮습니다. 우리나라도 가정의 경우는 아직 아니지만 빌딩같은 경우는 심야 전력이 싸게 공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각 주별로 약간씩 다르지만 온타리오주의 경우 2010까지 전 세대의 전력량계를 이런 시간대별 전력량을 측정, 수집할 수 있는 smart meter로 교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비슷한 사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력 공급 체계의 특성상 이런 방법을 통해서 피크 사용량의 단 몇 퍼센트만 줄여도 절약효과는 매우 크기 때문에 해외의 경우라도 성공적으로 시행되는 지역이 생기면 우리나라도 도입하게 될 가능성은 높습니다. 특히 대기업이 이런 내용을 미리 준비해서 정책적으로 채택되도록 로비할 가능성도 대비해야 하겠지요. 하여간 이런 상황하에서는 홈오토메이션의 필요성을 일반인들도 쉽게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역시 이 홈페이지에 어떻게 에너지 절약을 하게 되는 지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실제 효과는 이 회사도 잘모르고 소비자도 잘 모른다가 맞겠지만 - 시공전 몇년간 시공후 몇년간의 통계를 비교해 보아야 제대로 된 분석이 가능하겠지요 - 이런 분야의 특성상 뭔가 좀 절약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는 인식정도만 심어주면 성공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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