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13, 2009

Clipsal의 프로토콜 공개

클립살(Clipsal)이 자신의 C-Bus 프로토콜 전체를 공개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 배경에는 직전에 필립스(phlips)가 호주의 다이나라이트(dynalite)를 흡수한 것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클립살의 입장에서는 필립스가 다이나라이트를 흡수해서 경쟁상대가 된다는 것에 큰 위기의식을 느꼈을 것입니다. 중소 규모의 상업용 빌딩의 토탈 솔류션은 클립살에게 아주 중요한 시장입니다.

사실 필립스와 같은 대기업이 조명 토탈 솔류션 공급에 나선 것은 이제 에너지 절약과 관련해서 법적인 규제가 전세계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이 분야는 워낙 커스터마이즈 비용이 높아서 하니웰이나 엔도버 같은 유수의 빌딩 오토메이션의 메이져 들도 들어오지 않는 분야였습니다.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고 판단하는 것이겠지요. 관련 규제가 시행될 경우의 엄청난 수요를 예측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움직임 편승한 대기업이 아파트 건설과 관련된 법규에 일정 기준 이상의 에너지 효율과 관련된 규제 (또는 탄소배출량 규제)를 집어넣으려고 작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클립살이 자신의 주요한 자산이자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프로토콜을 전부 공개한 배경에는 자사의 제품(주변기기)을 채용하는 서버의 개발을 독려하려는 의미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제 짐작이지만 클립살의 의도 중에는 셋탑박스, 미디어센터 PC 등의 업체와 협력을 가속화해서 자사의 제품의 시장확대를 노리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의 홈오토메이션 토탈 솔류션을 고집하던 것에 비해 중요한 방향 전환이라 보입니다. 요즘 폭발하듯 증가하는 홈오토메이션 애플리케이션(토탈 솔루션이 아니고 애플리케이션입니다. iPhone이나 구글 안드로이드 폰에서 실행되는 것과 같은)을 염두에 둔 것일 수 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최근의 움직임도 매우 주목할 만한데 이는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하여간 이번에 공개가 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Lighting, Switching and Electrical Load Control
  • Security
  • Trigger Control (including Scene Triggering and Indicator Control)
  • Enable Control
  • Temperature Broadcast
  • Ventilation
  • Access Control
  • Clocks and Timekeeping
  • Telephony
  • Air Conditioning
  • Irrigation Control
  • Measurement and analogue input
  • Pool, Spa, Pond and Fountain Control
  • Device Error Reporting

거의 모든 홈오토메이션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요. 특히 빌딩오토메이션에는 없는 보안, 인터컴 관련 내용들은 주목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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