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17, 2010

IDF 2010 소식 두가지

며칠전 북경에서 IDF2010(인텔 개발자 포럼)이 열렸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와 기술들이 선보였겠지만 두가지 사실이 ㄱ관심을 끄는군요.

첫째는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에 대해서 이야기한 Justin Ratner 의 키노트입니다. 전체 내용을 보지 않아서 정확한 것은 모르겠지만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퍼스널 컴퓨터의 시대에서 퍼스널 에너지 매니지먼트시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는군요. 다양한 Smart Grid에 대응하는 임베디드 장치들이 도입되면 개인들은 자신들의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사회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커다란 진전이 있게 될 거라는 거지요.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인텔에서 이런 이야기를 키노트 주제로 꺼냈다는 점이 상당히 의외입니다. 인텔은 기업의 성격상 어느 면으로보나 스마트 그리드에 잘 들어맞지 않기 때문이지요.

두번째는 인텔이 요즘 가장 신경을 쓰는 Atom 프로세서에 구글의 Android를 포팅하여 선보였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것을 두고 사람들이 말이 많군요. 그동안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간에는 어떤 묵시적인 약속이 있었는데 그것은 인텔은 리눅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고 대신 마이크로소프트는 ARM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인텔이 더 이상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다가는 낙오될 수 있겠다라는 위기감이 보인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동시에 이제는 그 반대로 마이크로소프트가 Windows 7을 ARM 에 포팅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다라고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텔이나 마이크로소프트나 이 시점에서 어떤 정책의 변화를 도모하기는 상당히 늦었다고 판단이 됩니다. 거대한 기업이 쉽게 쇠락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변화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겠지요. 앞으로 두 기업이 어떤 행보를 할 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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