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하나는 비교적 최근에 등장하는 업체들로 사용자 단말기를 중심으로 제어장치나 오디오 등을 연결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는 업체들입니다. 이런 업체들은 아무래도 실제 제어장치의 라인업이 빈약할 수 밖에 없으니 다양한 아이디어와 부가 서비스를 가지고 소비자에게 어필하게 됩니다. 따라서 디자인 적인 요소와 참신한 아이디어는 필수가 됩니다. savant는 이런 업체 중 하나입니다. 이 업체는 특이한 리모컨(정말 특이하게 사발모양으로 생겼습니다.)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모양을 보면 '악' 소리가 절로 납니다만 양손으로 감싸안고 조작하는 것이 편하기 그지없다고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 업체의 제품에서 눈여겨 볼 것은 디자인과 아이디어이니 일단 제품 사진을 몇가지 가져와 보겠습니다. 우선 기본 벽면 매립형 터치 패널과 주방용 거치형(Cradle type)입니다.
사진을 유심히 보면 특이한 화면 디자인이 눈에 띄는데 특징은
- 극히 단순한 버튼 배치와
- 배경화면 처리
다음은 조명 스위치입니다.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제는 조명스위치가 아닙니다. 제품명은 Wireless Keypad 입니다. 키패드 즉 그냥 스위치입니다. 벽면에 조명 스위치와 똑 같은 모양으로 설치되는데 기능은 '사용자 정의(User Defined)'입니다. 그러니까 사용자가 이 버튼을 조명 스위치로 설정하면 조명을 점멸하는데 사용되고 전등 커튼 스위치로 할당하면 커튼을 여닫을 수 있습니다. 오디오나 TV를 켜고 끌 수도 있습니다. 벽에 매립된 리모트 컨트롤러라고 할까요. 참고할만한 아이디어라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반 휴대형 리모트 컨트롤러 보다는 이런 타입의 스위치가 훨씬 좋아보입니다. 보기에도 깔끔하고 일관된 느낌을 주어 사용하기에도 훨씬 편리합니다. 전등을 여닫기 위해서 일단 리모컨이 어디 있는지 찾아야 하고 미관상으로 별로 보기 좋지 않은 리모컨을 들여다 보면서 해당 스위치를 찾아야 하고 하는 과정이 생각보다는 상당히 불편합니다. 일정한 위치에 일정한 기능의 스위치가 있다는 것이 주는 편리함과 안정감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일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서 복잡한 것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감이 있는 세대에게는 말할 나위도 없을 것입니다.
다음은 Touch TV 입니다. 이것이 아이디어 수준인지 실제 제품인지 모르겠지만 Touch Panel이 장착된 TV랍니다. 주방 TV가 아니고 거실 TV입니다. 23인치와 40인치가 있답니다. 현실적으로 판매할 제품인지 좀 의심스럽습니다만 이런 큰 화면으로 자신의 집안 사진을 보면서 직접 터치하면서 제어한다면 그럴듯한 시나리오가 될 지 모르겠습니다.
그외에도 많은 제품이 있습니다만 모두에 언급한 대로 디자인적 측면과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시각에서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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