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29, 2010

Smart Grid 관련한 두가지 소식

스마트그리드(smart grid)의 첫번째 스텝이 되는 스마트미터(smart meter)가 이 동네(캐나다 오타와)에서 동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오타와가 북미의 테스트베드 정도 되는지 오래전부터 스마트미터를 설치해 온 것 같습니다. 작년말에 모든 수용가에 설치 및 테스트가 완료되어 실제 운용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로 사람들이 전력 사용량과 그 사용 방식에 민감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미터는 사용자의 에너지 사용 패턴에 주요 변화를 가져오게되는데, 우선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을 측정해서 시간대별 과금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피크타임에는 비싼 요금이, 심야는 싼 요금이 적용되는 데 하루가 한 네 다섯개의 대역으로 구분되어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벌써부터 밤에 세탁기를 돌리는 집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이와 관련해서 구글이 준비해왔던 에너지서비스인 powermeter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한번 소개한 적이 있지만(이전에는 아마 Load Kelvin 뭐 이런 이름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요) 집안내의 주요 전력사용기기들의 실시간 사용 내역을 분석해서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지요. 구글의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를 실현해주는 하드웨어가 필요한데 그러니까 예를 들어 냉장고에 부착해서 실제로 전력 사용량을 측정하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구글의 서버로 전송해주는 장치가 있어야 합니다.

이번에 구글이 Microchip과 제휴해서 관련 제품의 프로토타입 작업을 시작한 모양입니다. Microchip이 참여했으니 관련 제품이 다수 등장할 것이 기대됩니다. 대략 대당 10-20달러 대의 소비자가를 예상되는데 제대로 사용만 한다면 설치후 몇달 이내로 제품 가격 이상의 절약이 가능할테니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CES 2010에 D-Link도 관련 제품을 내놓았는데 이전부터 D-Link는 network camera를 이용한 원격감시 솔류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홈오토메이션 쪽에 신경을 써왔습니다. 이번에 소개한 제품은 에너지 사용 상황을 포함하는 집안 내의 각종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제품으로 보입니다.



실제 실용성을 따지지 않더라도 이제 슬슬 이쪽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것은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뭔가 준비를 해야할 때가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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