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7, 2011

Android를 어떻게 볼 것인가

Android project를 진행하는 구글의 의도에 대해서 의미있는 블로그 기사가 하나 올라와서 개인적인 견해를 더해 옮겨 봅니다. 사람들이 구글의 Android와 관련된 행보에서 의문스럽게 여기는 점들에 대해 이 글의 내용으로 어느 정도 설명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 제조사들은 안드로이드를 매우 다양한 기기에 포팅하고 있지만 구글은 스마트폰 이외는 공식적으로 인증해 주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앱스토어와 같은 서비스는 사용할 수 없지요. 마치 스마트폰 이외에 안드로이드가 포팅되는 것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 듯 보입니다.
  • 또한 안드로이드가 충분히 훌륭한 O/S 기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 안드로이드 자체는 리눅스 커널에 올라가는 middleware이지만 실질적으로는 O/S와 같은 기능을 하지요 -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O/S로 여기는 대신 Chrome O/S를 지속적으로 밀고 있습니다. Chrome이 성공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 구글은 구글 앱스토어에서 개발자들이 직접 수익을 올리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런 구조 자체를 별로 달가와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구글의 태도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것은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왜 개발했는가, 보다 근본적으로 구글이 원래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구글의 수익이 어디에서 나오는 지에 대해 간과하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대부분(70%)의 수익은 광고에서 나옵니다. 구글이 Google Maps, Gmail, Docs와 같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구글의 어떤 고귀한 기업 정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그것이 구글의 광고 수익을 올리는데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메일이나 웹오피스와 같은 서비스를 돈을 주고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면 구글이 광고로 돈을 벌 수 있는 시장은 매우 제한될 것입니다.

반대로 구글이 이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서 사람들이 무료로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게 되면 다른 기업들이 이런 서비스에 들어올 기회를 차단하고 경쟁자 없이 안정적으로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구글과 이런 분야에서 광고 수익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은 없기 때문입니다.

Android가 바로 이런 구글의 사업 선상에 놓여있습니다. 구글은 Android가 모든 스마트폰에 수정없이 탑재되어 휴대폰 제조사나 또는 통신 사업자의 방해를 받지 않고 구글이 원하는 광고가 모든 휴대폰 사용자에게 그대로 노출이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구글은 통신 사업자나 스마트폰 사용자가 서치엔진이나 이메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상황을 원치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구글은 모바일용 서치 프로그램이나 모바일용 이메일 서비스를 개발하는 대신 스마트폰 O/S 전체를 개발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 결과 이제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스마트폰에서 하드웨어는 각자의 개성을 잃고 commodity, 즉, 지금의 IBM호환 PC와 마찬가지로 어떤 회사 제품이냐 보다는 얼마나 저렴한가에만 관심을 갖게 되는 일반 소비재로 전락해 버릴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이 상황에서 스마트 폰 제조사나 통신 사업자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대신 이와 경쟁할 수 있는 O/S를 탑재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개발비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일반 휴대폰과 같은 가격대 - 거의 무료 수준 - 로 떨어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가지게 될 것이고 동시에 애플은 고가의 high-end market으로 밀려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애플은 원래 이런 시장을 타겟으로 하였으므로 이런 상황 전개에 별 불만을 가지지 않을 겁니다.

Wednesday, January 5, 2011

Sigma Design의 Z-Wave

홈오토메이션 시장이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홈오토메이션 통신 프로토콜의 표준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프로토콜들이 홈오토메이션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 경쟁하였고 지금도 진행 중이지만 어느새 시장의 중심은 상당히 Z-Wave로 기울어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던 Zigbee를 생각하면 의외일 수도 있습니다.

Z-Wave는 Sigma Design의 독자적 프로토콜입니다. Sigma Design은 set-top box용 ASIC으로 유명하지요. 무선 대역으로 900MHz ISM band를 사용하며 프로토콜은 비공개입니다. 특이하게도 트랜시버 IC를 파는 것이 아니고 RF단까지 모두 조립된 모듈 형식으로만 판매를 합니다. 따라서 Z-Wave를 이용하고자 하는 업체는 Sigma Design의 모듈을 사서 보드에 장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모듈의 가격은 1K 기준으로 retail price가 7달러 수준입니다. 양산을 하게 되면 그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공급 받을 수 있겠지만 다른 무선 솔류션들에 비하면 가격적으로 매력적이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겠습니다.

아직은 결론을 내릴 단계는 아닙니다. 특히 Smart Grid를 고려하면 Zigbee가 최후의 승자가 될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Zigbee가 표준이라는 원론에 매달려 시간을 허비(?)하고 있을 때 Z-Wave는 실제 관련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발빠르게 실제 제품을 만들어 내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합니다. 홈오토메이션 분야가 다양한 종류의 제품군과 다양한 업체들의 이해 관계가 얽혀 있어서 프로토콜의 표준화가 지지 부진한 점을 역이용해서 실제 제조업체들을 동원해서 자생 가능한 수준의 생태계를 만들어 내는데 주력했다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프로토콜 자체는 비공개이지만 이 프로토콜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open API 개발을 지원하고 있어서 파급 효과는 더 커질 것입니다.

Z-Wave.com 사이트를 참조하면 이미 200개 이상의 업체에서 상당히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홈오토메이션 기능 구현을 고려하는 가전업체나 오디오 업체가 있다면 이와 같이 상당한 수의 관련 제조업체와 실제 제품들로 뒷바침되는 프로토콜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작년 연말의 Verizon은 좋은 예라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효과는 시간이 갈 수록,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록 가속화되고 자연스럽게 이 분야에서 de facto standard로 받아들여지게 될 것입니다.

Thursday, December 30, 2010

Verizon의 Connected Home

이번에 Verizon이 홈오토메이션 사업에 진출하기로 한 모양입니다. 2011년 1월에 있는 CES에서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라 합니다. 우선 간단한 소개 비디오를 먼저 보겠습니다.



다음은 서비스 개념도입니다. 클릭하면 좀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홈오토메이션 사업에 진출했다가 중간에 포기한 사례는 많습니다. 이는 이 분야가 사업적으로 매력적인 요소를 틀림없이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는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해결해야할 자질구레한 기술적인 난관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서 그 결과로 얻어지는 효용성의 측면을 고려하면 투자가치가 별로 높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다양한 기기간의 프로토콜 통합의 문제로 개발 비용이 쓸데없이 높아지는 문제도 만만치 않은 걸림돌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 Verizon이 또 다시 이 분야에 손을 대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목해야하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통신망 사업자의 주도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이제까지 홈오토메이션은 그 자체로는 사업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시스템에 통합되는 형태로 사업화가 추진되어 왔습니다. LG나 삼성은 가전을 중심으로 통합하려 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디어 서버, 그리고 셋탑박스를 중심으로 통합하려는 시도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통신망 사업자의 주도로 통합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 될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몇년전부터 있었지만 현재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일로에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소비자에게 어필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스마트폰의 도입이 홈오토메이션을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만드는데 획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아이폰이 보여준 바 있습니다.

무선 선세 네트웍이 이제는 어느 정도 높은 완성도를 가지게 되었다는 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전까지의 홈네트웍을 실제 설치하게 될 때 가장 걸림돌이 되어왔던 배선의 문제가 해결되어 기술자의 도움없이 아무나 설치가 가능하게 된데다 가격도 문제가 되지 않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무선 네트웍의 표준이 완성 단계에 이르면서 주변기기 업체들도 이에 맞추어 프로토콜 통합을 준비해 왔고 이 솔루션만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회사도 등장하면서 이제는 아웃소싱을 통해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상당히 쉬워졌기 때문에 예전과 같이 효과 대비 개발 투자가 쓸데없이 높아지지도 않습니다. Verizon의 입장에서는 휴대폰 통신망에 접속되는 간단한 임베디드 서버와 애플리케이션만 준비하면 단일한 프로토콜(이 경우에는 Z-Wave) 하에서 원하는 모든 주변기기를 바로 아웃소싱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제조할 필요가 없습니다.

북미지역에서 스마트미터가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에너지 소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것도 좋은 타이밍이 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사용 기기들이 통합 제어되는 가구와 그렇지 않은 가구간의 연간 에너지 비용 차이가 생각보다 매우 크다는 것이 다양한 리포트를 통해서 밝혀지면서 이제는 집을 새로 지을 때 기본적으로 홈오토메이션 장치를 설치하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Verizon이 홈오토메이션에서 수익을 얻는 회사가 아니라 통신 사업자로서 다른 사업자와의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해서 도입하는 서비스라는 것이 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기기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이지요. 아직 가격 정책에 대해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Verizon의 입장에서는 이 시스템을 공급함으로써 추가로 발생하는 수익만을 감안해도 일정 약정하에 무료 공급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상황이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파트 중심의 주택공급 구조가 그렇고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비용이 북미에 비해 아주 낮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을 이슈로 구매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내 통신사업자들은 여전히 신규 아파트에 대해서만 관심을 보이고 있지요. 여전히 개발 투자비용이 높기 때문(또는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Verizon의 경우를 참조하면, 별로 높지 않은 비용에 (기축 시장에도) 시스템 공급이 가능하고 그 투자 비용은 통신비로 쉽게 회수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아시아 몇개국을 제외하면 특별히 신규나 기축시장의 구별이 없지요. 따라서 Verizon의 이 사업이 잘 된다 싶으면 언제든지 따라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한국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인 누가 시작하면 다들 따라하게 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홈 오토메이션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은 오래전부터 있어왔습니다. 단 여러가지 기술적, 또는 그 외의 걸림돌들이 쉽게 제거되지 않아서 아주 더디게 진행되고 있을 뿐이었지요. 이제는 여러가지 여건이 변화해서 시장이 서서히 움직이려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스타트를 Verizon이 끊게 될지 아닐지 모르지만 이 시장에 플레이어로 참여하려면 미리 준비를 해야 하겠지요.

Wednesday, December 1, 2010

GE의 HEM사업

GE (General Electric)가 가정의 에너지 관리 사업(HEM : Home Energy Management)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소식이 들리는군요. 거대 기업들이 이 분야에 속속 참여하는 것은 이제 이 시장에서 돈이 된다는 전략적 판단이 섰다는 말이겠습니다.

기사에서 언급된 대로 DOE (Department of Energy)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스마트 그리드가 도입되었을 때, 즉 시간대 별로 차등적인 과금이 시행되었을 때 소비자가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정보를 확인하는 것 만으로도 피크타임에서 15%, 전체적으로 10%의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집안의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장비를 설치해서 사용자에게 보여줍니다. 통상적인 미국 가정의 경우 월간 전력 소비량이 $200달러라고 했을 때 이 사용량 정보를 보는 것만으로도 월 $20달러이상, 연간 $240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약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약간의 인텔리전스를 가지는 가전제품, 예를 들어서 심야에 자동으로 운전하는 세탁기나 식기세척기등을 활용하면 그 차이는 훨씬 늘어날 것입니다. 이 정도가 되면 소비자가 에너지 관리 장치를 구매할 동기가 충분히 유발될 수 있겠지요.

대기업이 움직일 때는 이미 사업성에 대한 검토는 물론 기본적인 사업 준비가 완료되었을 것입니다. 구글의 에너지 사업관련 제품은 TV 홍보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마트 그리드 사업 자체는 아직 갈길이 멀고 험난하다는 평이 정설입니다. 하지만 이런 평가와는 반대로 이미 사업초기 부터 많은 이슈와 상당한 소비자의 위기 의식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이에 편승한 에너지 관리 제품의 시장은 벌써 초기 단계에 들어서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수년내로 이 분야에서 상당한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정에서 에너지 관리의 개념을 적용하려면 바꾸어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Friday, November 12, 2010

주목해야 할 분야

특정한 주제는 없습니다. 업계의 소식을 꾸준히 들여다 보면 어떤 분야가 주목을 받을 것이다라는 게 눈에 보일 때가 있습니다. 비즈니스라는 것이 통상적으로 수많은 업체들의 이해관계가 서로 복잡하게 얽히게 되므로 쉽게 예측가능할 리가 없고 따라서 이런 분야의 예측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따로 있는 것이지만 특정한 분야에 대해서는 정부가 주도한다든지 또는 관련 업계들이 협력한다든지 아니면 소비자의 트렌드가 변한다든지 해서 명확한 흐름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학계쪽에서 논의가 시작되면, 뒤이어 몇몇 벤처 업체들이 프로토타입의 제품을 내놓으며 특허를 선점하는 순서가 뒤따르고, 정부나 공공기관이 관련 표준을 정하게 되면, 이제 대기업들이 선두의 벤처업체들을 사들여서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진행되는 것이 일종의 공식처럼 진행됩니다.

이런 과정을 밟는 분야는 대기업이 움직이는 시점으로부터 보통 2년 정도면 업계의 흐름을 장악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에 비해서 언론을 매수해 실제적으로는 아무 내용도 없으면서 대중을 호도하는 경우도 있지요. 한국에서는 이런 일들이 아주 비일비재하게 나타나는데 예를 들어서 불과 얼마 전에 S사가 자체 개발한 '바다'라는 스마트폰 운영체계를 대대적으로 선전한 적이 있었습니다. 외국에서는 이 운영체계라고 하는 것이 퀄컴이 제공한 리눅스 커널에 UI만 그럴 듯하게 입힌 것으로 발표시점부터 이미 'Bada is Nada(nothing)' 라고 우스개 거리가 되었습니다. 외국 관련 업계의 분석은 S사가 다른 O/S를 도입하는데 유리한 입지를 만들기 위해 가짜 제품을 내세워 언론플레이를 한다는 것이었지요.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 그 회사가 구글폰 V2의 양산업체로 선정이 되었다는 것이 밝혀졌지요.

만일 바다가 발표되었을 때 대기업이 추진하니까 하고 이 분야에 올인하였다면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이 혼자 바보가 되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업계의 흐름을 보고 있다면 이런 사기성 언론 플레이를 쉽게 걸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야기가 잠시 다른 곳으로 새었는데, 결론은 특정 분야에 대해서는 이 분야가 앞으로 주목받게 될 지 아닐지를 판단하는 것은 아주 명백한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한 두 업체가 잠깐 언론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관련업체들 전체가 몇년에 걸쳐서 일관되게 움직이고 있다면 그 분야의 장래를 추측하는 것은 절대로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여기서는 그런 몇가지 분야에 대해서 열거해 보겠습니다. 따라서 분야간 주제의 연관성은 없습니다. 그냥 틈나는 대로 생각나는 것을 나중에 돌아보기 위해서 정리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Embedded Hardware/Software 분야 -

이 분야의 움직임은 한마디로 ARM 관련 제품의 독주가 예상됩니다. 이전의 ARM 제품군은 8비트급 마이크로컨트롤러와 32/64비트의 x86프로세서 중간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만 현재는 상하로 양쪽 시장을 상당히 잠식하는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Cortex M 시리즈는 32비트의 성능으로 8비트 제품과 가격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장에는 1달러 이하의 제품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성능과 소비전력에서 월등한 제품이 가격마저 우위에 있으니 이제 시장에서 8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가 없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8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가 살아남을 수 있던 이유는 다양한 I/O의 지원인데 최근에 ATMEL이 자사 8비트급에 적용되었던 I/O기술을 Cortex-M 시리즈에 적용하면서 이 분야에서 가장 유력했던 Microchip의 8bit PIC 시리즈들의 경쟁력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Cortex A 시리즈는 최근에 멀티코어 제품들이 나오면서 정식으로 x86프로세서들과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적용한 스마트 폰, 태블릿, 넷북 들은 성능면에서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피씨의 수준과 비교될 정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이를 지원하기 위한 많은 업체들의 노력이 가시화 되고 있는데 그중에 Linaro (얼마전에 관련 기사를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커뮤니티의 역할은 아주 중요한 시사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ARM을 이용한 제품의 개발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던 커널과 미들웨어에 대한 표준 소프트웨어가 정식으로 등장하므로 기존 리눅스 개발 소사이어티를 감안하면 이제는 윈도우즈 제품 개발보다는 Andriod, Embedded Linux 제품의 개발이 훨씬 활기를 띄게 될 전망입니다.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가시적인 효과로 Andriod 제품과 응용 소프트웨어의 폭발적 증가가 예상됩니다. 상대적으로 윈도우즈 제품군은 전 분야에 걸쳐서 상당히 축소될 것입니다. ARM - Linux - Andriod는 이제 임베디드 분야에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 LED 조명 및 그 응용 분야 -

처음 LED 조명이 등장하였을 때의 생각은 이 분야는 소수 양산업체에 국한된 분야가 아닌가 하는 것이었지만 요즘의 분위기로는 그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는 거의 모든 반도체 업체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LED 전원제어용 신제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조명과는 달리 LED 조명이 기존의 조명보다는 훨씬 보편적인 시장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초기의 몇가지 문제점들 즉, 광원에 집약된 발열, 고발열로 인한 제한된 수명, 그리고 높은 제조 단가등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이 되어 가면서 이제 시장에 첫 양산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외국은 마트에 가면 기존 전구를 대체하는 LED 전구가 팔리고 있습니다. 백열전구 60와트 기준의 LED 전구의 소비자 가격은 대략 2만원 정도 입니다.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는 아직 아니지만 시장에 처음 나온 제품 치고는 괜찮습니다. 바형 형광등을 대체하는 LED 등은 오히려 더 경쟁력이 있습니다. 광원이 집중되지 않고 길게 늘어져 있어서 쉽게 방열이 되기 때문에 전구형보다 양산 단가가 더 저렴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존 전구를 대치하는 용도 보다는 LED 자체의 특징을 활용하는 새로운 제품들이 대거 선을 보이게 될 것 같습니다. 과거 이에 관한 포스트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하여간 다양한 아이디어의 장식성 조명이나 기존 가전제품에 조명의 기능을 추가하는 형태로 많은 LED 조명 응용 제품이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서 고용량 LED의 전류 제어 기술이 보편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관련된 분야로 조도 측정 센서 - ALS (ambient light sensor) - 그리고 근접센서 - proximity sensor - 들도 LED 조명과 연관되어 대거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조명 자체로서 LED 조명은 기존의 CFL에 대한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두가지 특징, 즉 자유로운 광량 조절(dimming) 및 색상 제어 기능, 그리고 높은 역률을 강조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dimming 기능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적합하지요. 이 분야에서의 필요한 것이라면 아이디어가 될 것입니다. 조명이라는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됩니다.


- 홈오토메이션 및 스마트 그리드 분야 -

요즘 가장 이슈가 되는 분야이면서 가장 걸림돌이 많은 분야이기도 합니다. 연일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새로운 기사와 새로운 제품 들이 나오는데 여전히 시장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관련 기업들도 몸이 달아있고 정부도 여기저기 애를 쓰는데 워낙에 걸림돌이 많아서 상당기간 좌충우돌할 것입니다. 그만큼 기회와 위험이 상존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스마트그리드의 가장 큰 시장, 그리고 기술적으로도 가장 어려운 분야는 역시 전력 공급망이 되겠습니다. 미국의 경우 기술적인 문제가 다 해결된 후에도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듯이 전력 공급망의 문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최근에 미국이 한국을 테스트베드로 삼기 위해서 정부간 협력을 시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베타 테스터로 온갖 시행착오를 다 거치고 결국은 전력망이 미국 업체에 완전히 종속되게 될 예정인데 한국 정부는 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성과 홍보에만 급급하고 있더군요.

여기 오타와의 경우 수년에 걸친 스마트미터 교체작업이 2009년에 완료되었습니다. 그리고 2010 중반부터 이미 시간대별 차등 과금제도가 모든 가구에 시행되고 있습니다. 즉,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심야시간대 별로 전기 요금이 다릅니다. 캐나다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전력시장이 민영화 되어서 전기 요금이 한국의 몇배가 됩니다. 도시가스가 없이 전기로 취사를 하기 때문에 사용량도 많고요. 통상적인 가구가 한달 전기요금이 10만원은 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스마트 그리드를 이용한 제품은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고 사람들의 관심도 없습니다. 전력회사는 스마트 그리드 적용에 대한 차등 요금을 가지고 주정부와 계속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차등을 두어야 전력 회사와 소비자가 서로 만족하게 되는지 결론이 쉽게 날리가 없습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는 스마트미터가 적용되고 전기요금이 갑자기 올라서 소송이 걸리고 난리가 난 모양입니다. 그쪽은 기업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약해서 그런 일들이 쉽게 일어나는 모양입니다.

전력 공급망의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그 하위의 모든 문제들이 다 미해결인 상태로 남습니다. 따라서 현재 스마트그리드를 홈오토메이션에 적용하겠다는 시도는 지금으로서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소비자의 관점에서 보아서도 구매욕구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지 못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언젠가는 스마트 그리드에 연결해야 하겠지만 당분간은 여전히 기존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제품 기획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나마 요즘은 무선 통신 분야가 발전해서 좀 낫겠습니다.

Wednesday, November 3, 2010

Android v.s. iOS(iPhone)

언제나 그렇듯이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도 참 빠르게 성장 중이네요. 문화적 특성상 주위와 항상 비교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는 한국(중국도 그렇지요)은 이런 면에서 대기업들이 가지고 놀기 딱 좋은 시장입니다. 그동안 애써서 막고 있던 스마트폰 시장이 한번 애플에게 열리고 나니 어느새 이제는 누구나 스마트폰을 들어야 이야기가 되는 상황이 된 것 같네요.

하여간,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전개될 시장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고 있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스마트폰 O/S의 마켓쉐어에 대한 것이지요. 마침 제가 구독하는 저널에서 이에 관한 기사가 오늘 나왔기에 겸사겸사 제 의견을 더해서 옮겨 봅니다.

저도 이 기사의 논지에 완전히 동의하는 입장인데 그 내용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Google의 Android와 Apple의 iOS간의 경쟁 구도는 이전 desktop O/S 시장에서의 Microsoft의 Windows와 Apple의 OS/X 간의 관계와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비교를 하지 않더라도 쉽게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가 애플의 오에스엑스에 대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지게 된 것은 절대로 윈도가 우수한 운영체계여서가 아니지요. 일찌감치 유닉스 기반에서 출발한 오에스엑스에 비해 윈도는 윈도 2000에 가서야 겨우 비교 가능한 완성도를 가지게 되었지만 이때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는 압도적인 마켓쉐어를 가지게 됩니다. 그 이유를 개방성이란 용어로 설명하기도 하지만 보다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시장 참여자들의 무게 중심이 어느 편에 있는가가 정확한 표현이 될 것입니다.

애플의 아이폰의 점유율이 높아졌을때 실질적인 이득을 취하는 회사는 애플 이외는 없습니다. 이는 다른 모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회사들에게는 재앙과 다름없지요. 애플은 회사 내부의 분위기도 그렇고 시장 전략도 그렇고 매우 욕심이 많고 그 욕심을 숨기지 않는 회사입니다. 수많은 일화가 있지만 다 접어두고 국내의 경우만 보아도 애플과 손잡은 KT 조차도 아이폰 판매부문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아이폰을 판매하는 통신사가 그 때문에 적자가 늘어나는 현상) 어느 나라도 예외가 없습니다. 애플의 전략이지요. 마켓확대를 갈망하는 2위 통신사의 약점을 이용해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시장의 관점에서 애플의 제품은 애플의 시장에서의 비중만큼 마켓쉐어를 가지는 것이 맞습니다. 그 외 모든 관련 회사들, 스마트폰 분야만 보더라도 삼성이나 엘지, 소니, 에릭슨, 대만의 많은 제조사들이 모두 애플에 밀려서 한쪽으로 몰려있는 상황은 아주 잠시일 뿐입니다. 이는 통계 자료로도 쉽게 입증이 됩니다. 지금은 아이폰 열풍에 잠시 시각적 혼동을 주고 있지만 냉정하게 통계를 확인해 보면 안드로이드 폰이 시장에 나타난지 불과 2년만에 아이폰의 점유율은 50퍼센트 대에서 20퍼센트 대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그것도 상품으로서의 완성도를 제대로 가지지도 못한 version 2 이전의 안드로이드 폰으로 말입니다. 시장 자체가 커졌기 때문에 아이폰의 판매량 자체는 늘었지만 시장 형성 초기의 왜곡되었던 마켓쉐어는 제자리를 찾아간다고 보여집니다. 이제 곧 시장에 10달러대의 안드로이드 폰이 등장하면 애플의 아이폰은 데스크탑 시장에서의 오에스엑스와 비슷한 위치가 될 것입니다. 데스크탑 시장에서 아이비엠 호환기종이 등장하는 것과 완전히 동일한 현상이지요.

이는 애플도 잘알고 있습니다. 애플의 전략 자체가 high-margin/low-volume이므로 마켓쉐어에는 큰 관심이 없지요. 대신 low-margin/high-volume 전략을 취하는 안드로이드 진영은 애플을 제외한 모든 제조사의 지원을 받게 됩니다. 이 쪽의 관점에서는 애플의 아이폰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갖는 것 자체가 용납할 수 없는 시장의 왜곡이 됩니다. 유일한 변수는 이번에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폰 7인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큰 영향은 주지 못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장은 두가지 방향, 즉 폐쇄적이지만 완성도가 높은 애플과 완성도는 낮지만 완전 개방되어 수많은 제조사의 지원을 받는 구글의 두가지 방향으로 전개되는 데 그 사이에서 어정쩡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지요. 아마도 림의 블랙베리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시장 전망을 보자면 이미 2011년에 아이폰의 마켓쉐어는 10퍼센트 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도 현재의 아이폰 열풍의 착시 현상을 빨리 떨어버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아이폰의 마켓쉐어가 50퍼센트가 된다고 한다면 삼성과 엘지가 고분 고분 국내 휴대폰 시장을 그만큼 내 준다는 것인데 현실적인 전망이라 할 수 없지요. 휴대폰의 분야에서 애플은 많은 휴대폰 제조사 중 하나이고 그만큼의 쉐어를 갖는 것이 맞습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이분법으로 나눌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물론 여전히 아이폰의 편에 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애플과 동일한 전략, 즉 마이너이지만 high-profit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 서야만 합니다.

Friday, June 4, 2010

Linaro?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있군요. ARM 제품을 생산하는 주요 하드웨어 업체 즉, ARM, Freescale, IBM, TI, ST, Samsung 이 지원하고 Linux 업체 Canonical이 주도하는 open-source company Linaro가 설립되었습니다. 여기서 Canonical은 Ubuntu를 배포하고 모바일 기기에 이식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입니다.

목적은 ARM에 Linux를 포팅하는 작업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공개하는 것입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약간의 배경 설명이 필요합니다. 최근 들어서 스마트 폰 시작이 확대 되면서 기존의 작은 시장을 지배하고 있던 소프트 웨어(O/S) 구도가 급격히 바뀌고 있지요. 사실 이미 10년도 전에 기존의 소프트웨어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하드웨어 제조사와 통신 사업자들의 주도로 계획되어 온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용 윈도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이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는 휴대폰은 하드웨어 개발단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나 하드웨어는 독자적으로 설계하기가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스마트폰의 기능이 카피라도 한 듯이 유사했습니다. 통신사의 입장에서는 타 경쟁 업체와 차별화 되는 서비스를 넣고 싶어도 역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해 주지 않으면 어려웠기 때문에 이런 제약들이 시장 자체를 확대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ARM 계열의 코어를 탑재한 CPU들이 모바일 기기에 적용되고 Linux의 채용이 늘어 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사에서 하드웨어 개발사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였습니다. 이런 시장 상황의 변화 상황에서 애플의 iPhone은 그 사이를 적절한 순간에 효과적으로 공략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iPhone의 경우에는 소프트웨어의 우수성으로 소비자들을 자극하여 나름대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언젠가 언급한 대로 애플사가 워낙 탐욕스러운지라 통신사들에게는 iPhone이 삼킬수도 뱉을 수도 없는 계륵과 같은 존재입니다. 따라서 여전히 하드웨어 제조사와 통신사의 희망은 ARM + Linux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안드로이드의 등장은 이런 움직임이 완성단계에 왔음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의 채용이 시작되면서 Mobile Linux 개발자들에게 난관으로 등장한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ARM Core가 다양한 제조사의 다양한 CPU에 적용되면서 middle ware이하의 레벨에서 호환성이 문제되기 시작했습니다. 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소프트웨어 개발(middle ware 이상) 자체보다도 이런 다양한 CPU에 대해 Linux를 CPU에 커널을 포팅하는 단계에 들어가는 노력과 비용이 상당히 증가하게 된 것이지요.

이런 문제가 지속되면 ARM + Linux 모바일 기기의 확산을 더디게 하는 수준에 이르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하드웨어 개발사들이 나서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ARM CPU에 대해 통일된 커널과 개발 환경을 제공하자는 것이 목적이지요. Linaro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이 부분이 해결되면 ARM+Linux의 보급이 더욱 빠른 속도로 이루어 질 것이고 안드로이드와 같은 경우는 강력한 우군을 만난 상황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처음에 Canonical이 주도한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많은 사람들은 Ubuntu를 개발하는 Canonical사의 특성상 Android와 경쟁하는 middle ware 하나가 더 등장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뚜껑을 열고보니 결과적으로는 Android를 지원하는 역할이더군요. 아마도 Android는 이제 대세임을 인정받게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