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1, 2010

GE의 HEM사업

GE (General Electric)가 가정의 에너지 관리 사업(HEM : Home Energy Management)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소식이 들리는군요. 거대 기업들이 이 분야에 속속 참여하는 것은 이제 이 시장에서 돈이 된다는 전략적 판단이 섰다는 말이겠습니다.

기사에서 언급된 대로 DOE (Department of Energy)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스마트 그리드가 도입되었을 때, 즉 시간대 별로 차등적인 과금이 시행되었을 때 소비자가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정보를 확인하는 것 만으로도 피크타임에서 15%, 전체적으로 10%의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집안의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장비를 설치해서 사용자에게 보여줍니다. 통상적인 미국 가정의 경우 월간 전력 소비량이 $200달러라고 했을 때 이 사용량 정보를 보는 것만으로도 월 $20달러이상, 연간 $240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약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약간의 인텔리전스를 가지는 가전제품, 예를 들어서 심야에 자동으로 운전하는 세탁기나 식기세척기등을 활용하면 그 차이는 훨씬 늘어날 것입니다. 이 정도가 되면 소비자가 에너지 관리 장치를 구매할 동기가 충분히 유발될 수 있겠지요.

대기업이 움직일 때는 이미 사업성에 대한 검토는 물론 기본적인 사업 준비가 완료되었을 것입니다. 구글의 에너지 사업관련 제품은 TV 홍보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마트 그리드 사업 자체는 아직 갈길이 멀고 험난하다는 평이 정설입니다. 하지만 이런 평가와는 반대로 이미 사업초기 부터 많은 이슈와 상당한 소비자의 위기 의식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이에 편승한 에너지 관리 제품의 시장은 벌써 초기 단계에 들어서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수년내로 이 분야에서 상당한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정에서 에너지 관리의 개념을 적용하려면 바꾸어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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